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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테스트] 마켓 타이밍의 어려움

곰발이 2022. 9. 13. 00:03

안녕하세요 곰발입니다.

일반 투자자는 시장의 공포를 이기는 방법으로 현금비중을 많이들 사용합니다.

개인적인 기준으로 몇가지 유형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1. 초보 투자자들은 본인의 느낌으로 현금화 하고 재 진입합니다.

    이들은 보통 시장의 공포가 극에 달하였을때 본인만의 이유를 가지고 시장에서 아웃합니다.

    특히, 재 진입 시점을 정해놓지 않은터라, 시장이 다시 전고점을 돌파한뒤 한참 뒤에어 다시 시장에 진입합니다.

 

2. 기민한 투자자들은 지표를 기준으로 현금 비중을 조절하거나

    너무 비싼 가격이라고 판단하면 시장을 아웃하기도 합니다.

    특히, 역사적으로 매우 저렴한 시점에 공포를 이기고 과감히 매수를 실행합니다.

 

 

사람들은 다들 본인이 초보 투자자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본인만의 기준으로 현금 비중을 조절하고 이것이 자신에게 수익을 가져다 준다고 믿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나의 현금 비중을 조절하는 기준은 얼마만큼 Reasonable 할까요?

백테스트를 통해 현금을 가져가는 행위가 얼마나 효과적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Case #1 초보 투자자
MDD : -10% 도달시 100% 현금화
전고점 회복 시 주식으로 복귀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말만 들으면 상당히 효과적인 전략처럼 보입니다.

허나 이 전략은 단순하게 생각해도 In / out 시점의 차이인 MDD 10% 만큼의 손실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구조입니다.

백테스트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현금의 기회 비용까지 생각해 보면 훨씬 더 손해 입니다)

 

허나 단순히 생각해도 마이너스인 이 전략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주변 대부분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참 아이러니합니다.

 

Case #1 vs KOSPI

 

Case #2 기민한 투자자
KOSPI PBR 기준 

아래는 퀀트킹에서 제공하는 KOSPI PBR 차트입니다.

조금 고민을 해본 투자자들은 PER / PBR 의 밴드를 보고 밴드 상단에서 팔고 하단에서 매수하는 전략을 많이 사용합니다.

PBR 밴드를 이용해서 고점에서 현금화 하고 저점에서 주식에 진입하는 백테스트를 돌려보겠습니다.

 

보수적으로 본인이 예언가로 빙의해서 2021 년 고점에서 현금화 한다는 가정을 해보면

PBR 1.3 에서 매도하고 역대 PBR 밴드 저점인 0.9 이하에서 매수하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저점으로 잡으면 주식 보유기간이 너무 짧아 의미가 없습니다)

 

 

알게 모르게 마켓 타이밍에 귀재가 된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2020년 코로나 상황에서는 이미 코스피 PBR 이 1이하 영역으로 깊은 폭락을 피해가지는 못했습니다.

다행히도 2021년부터 시작된 긴 하락장에서는 다행히 현금화를 하였으나, 1년 이상의 기간동안 시장 밖에서 있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주식투자자가 주식을 안하고 버티는 것도 굉장히 힘이 듭니다)

 

결과는 CAGR : 5.1% (KOSPI : 2.8%) 로 좋은 성과처럼 보이나, 이전 2012 ~ 2018 년도 결과를 생각해 보면 확신이 들지는 않습니다. 더욱이 코로나를 피해가지 못함으로서 MDD 는 동일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따라서 기본적인 자산배분 ( 60:40 또는 영구포트폴리오와 같은 정적자산배분) 보다 MDD 를 낮추는 효과는 크지 않았고.

시장에 머무르는 기간이 아닌 기간보다 적어 실현하기에는 어려운 전략이였습니다.

 

Case #3
PBR 에 따른 현금 비중 가변하기
PBR > 1.3 : 전액 현금화 / PBR < 0.9 : 전액 주식 진입 / 0.9 < PBR < 1.3 : PBR 에 따른 현금 비중 조절

 

단순히 생각해 봐도 매우 합리적입니다.

결과는 어떤지 보겠습니다.

 

KOSPI 보다는 성과가 좋았습니다만,

아쉽게도 이 전략도 코로나를 피해가지 못하여 MDD 를 줄이는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CAGR (전략 : 3.75% / 코스피 : 2.82%)

 

 

솔직히 슬리피지 등을 생각해 보면 현금 비중을 두는것이 크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지는 않았습니다.

만약 현금화를 한다면 극단의 타이밍 (PBR 0.9 이하 매수 1.3 이상 매도) 에서만 거래한다면 수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만,

이는 반대급부로 1년 이상의 절제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가 필요한 부분 이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레버리지가 아닌 기본 현금성 자산은 항시 100% 투자하는것이 좋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음 글에는 레버리지 관련하여 글을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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